[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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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 사유의 방: 상설 전시
- 18:00까지 관람 가능
조선의 승려 장인 전시를 보고
사유의 방을 보러 갔다.
앞서 봤던 전시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려서 소지품을 챙겨서
건너편 건물로 서둘러 이동했다.
건물이 정말 으리으리하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 게
비행기 탈 때만 하던 소지품 검사를 한다.
그 바구니에 소지품 다 넣고, 세관 검사하는
사유의 방은 2층 안쪽에 위치해 있다.
전시장 앞에 가면 팜플렛을 나눠주는 직원 분이 계시고,
들어가기 전 보이는 문구.
지금 읽어보니 뭐랄까 영어가 더 마음에 잘 와닿는다.
Time to lose yourself
deep in wandering thought
드디어 유명한 반가사유상을 보게 되었다.
전시실 덕분에 반가사유상이 더 돋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어두우면서도 은은한 조명이
반가사유상을 밝히고 있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왼쪽은 금동반가사유상,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건 금동반가사유상이다.
| 반가사유상
* 반가: 양쪽 발을 각각 다른 쪽 다리에 엇갈리게
얹어 앉는 결과부좌에서 한쪽 다리를 내려뜨린 자세
반가의 자세로 한 손을 뺨에 살짝 대고 깊은 생각에
잠긴 불상을 말한다.
이는 깊은 생각에 빠진 석가모니의 모습이면서,
깨달음을 잠시 미루고 있는 수행자와 보살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반가의 자세는 멈춤과 나아감을 거듭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움직임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반가의 자세는 수행과 번민이 맞닿거나
엇갈리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살짝 다문 입가에 잔잔히 번진 미소는 깊은 생각 끝에
도달하는 영원한 깨달음의 찰나를 그려보게 합니다.
-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사유의 방
| 국보 제 78호 금동반가사유상
삼국시대 6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 국보 제 83호 금동반가사유상
삼국시대 7세기 전반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반가사유상의 설명 중
일부가 인상적이었다.
'반가의 자세는 멈춤과 나아감을 거듭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움직임 가운데 있습니다.
살짝 다문 입가에 잔잔히 번진 미소는 깊은 생각 끝에
도달하는 영원한 깨달음의 찰나를 그려보게 합니다.'
나는 2022년에 살고 있는데 삼국시대에 만든 조각상을
보고 있으니 감회가 참 새로웠다. 물론 이전 전시도
마찬가지 였다.
오랜 시간 이렇게 볼 수 있게 되기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 시대에 청동으로 세심하게 표현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다.
머리 장식, 표정, 옷이 흘러내리는 모양, 자세 등.
나오니 해가 지고 있었다.
하늘색이 참 예뻤다.
정말 멋진 건축물이다.
이건 사람들이 또 어떻게 지었을까.
과거와 현지, 사람들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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