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주간 ( 결혼 후 첫 할머님 생신, 처음으로 차린 남편 생일상)

2024. 2. 3. 18:00

1월 말에는 할머님 생신이
2월 초에는 남편 양력 생일이 있었다.

모두 의미를 찾자면
결혼 후 맞이하는
첫 생신, 생일이라는 것이다.

 

 

할머님 생신에
선물 포장을 위해
영풍문고 송이네를 찾았다.

항상 중요한 분에게 
선물드릴 때 포장하러 찾는 곳이다.

사실 포장... 쓰레기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평소에는 지양하지만,
그래도 선물이라는 게 받을 때
예쁘면 기분이 좋으니까
필요한 것 같다.

 

 

카드도 하나 샀다.
꽃다발이 열리는 입체카드
왠지 할머님이 좋아하실 거 같았다.

 

 

어머님 댁에 가서
먼저 할머님과 어른들께
인사를 드렸다.

고모님, 고모 할머님 등
많은 분들이 오셨다.

우리는 식사가 끝난 자리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신기하게도 시댁에서는
생일에 미역국이 아닌
소고기 무국을 먹는다.

신기...

 

 

어머님꼐서 표고버섯으로
탕수를 하셨다.
다시 데웠는데도 바삭했다.
표고버섯의 식감이 좋았다.

나는 잠시 쉬다가
저녁이 되어 다른 손님들이 오셔서
저녁을 함께 먹고
뒷정리를 하고 집에 돌아갔다.

뭐 딱히 힘든 건 없었는데
시댁에만 오면 시간이 잘 간다.

할머님은 우리와 형님이 함께 준비한
선물을 좋아하셨다ㅎㅎ

 

 

가장 최근인 2월 1일
남편 생일 케이크를 찾으러
버드스틱을 찾았다.

항상 인스타를 팔로우 하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 예약을 했다.

 

 

가게는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고 예뻤다.
내 취향..

 

 

얼그레이 블루베이 케이크와
딸기초코머드 케이크를 포장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각 7,000원
(요즘 더 비싼게 많아서,,,)

 

집에 와서는 쉬었다가
생일상을 조금씩
준비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에드워드 권 선생님의
영상을 보고 만든 
목살 양념갈비

분명 계량대로 했는데
양념 간을 보니 이상하게
좀 슴슴했다.
이래도 되나 싶어서 간장 좀 넣고
굴소스를 좀 넣었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잘 몰랐는데 고기를 재우는 양념은
간이 세지 않아도 된다...

 

 

집에 있는 애호박과
새송이로 전을 부쳤다.

 

 

그리고 미리 꺼내둔
국거리 고기로
미역국을 끓였다.
이제 미역국 끓이는 건
레시피를 안 보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렇게 만들어서 생일상이 완성
그래도 그럴듯한 한 상이 되었다.
남편은 전까지 할 줄 몰랐다며
고맙다고 했다.

 

 

그럴싸해보이는
나의 첫 목살 양념구이

 

 

전도 맛이 괜찮았지
허허

 

 

초를 불고 난 구멍난 케이크
생일잔치 성공

얼그레이 블루베리케이크는
생크림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고
블루베리 잼이 아닌 과일 블루베리가
꽤 많이 들어있었다.
은은하게 얼그레이 맛도 나서 
촉촉하게 맛있게 먹었다.

딸기 초코 머드케이크는
꾸덕꾸덕한 초콜릿 케이크였다.
초코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사주었다.
둘 다 많이 달지 않아 좋았다.

-

생일에 어디 나가서 뭔가 먹어도 좋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맞이하는 첫 생일이니까
한 끼 맛있게 해주고 싶었다.
벌써 결혼한지 10개월 차가 되었다.
지금처럼 함께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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