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 최초의 관계는 하나의 '원형'이 되어 끊임없이 비슷한 관계를 찍어낸다. 이러한 관계의 틀을 애착이론가들은 ‘내적작동모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틀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사한 관계를 만들 수 밖에 없다.- 책, 관계를 읽는 시간 2. 셔츠 단추를 처음부터 잘못 끼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하나다. 다 풀러서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앞서 말했듯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인간관계의 시작점은 ’내가 맺은 첫 인간관계‘이다.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맺은 인간관계,바로 나를 양육해주신 분이다. 대부분은 부모님일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양육자는 조부모님이 될 수도, 친척 등이 될 수도 있다. 3. 그 관계를 통해 우리는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

1. 집에서든 밖에서는 내 마음에 내키지 않는 것을 거절하겠다고 마음 먹어도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그게 진작 되었다면 이 문제로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2. 습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국어사전의 습관의 뜻은 이렇다. 내가 지나치게 상대방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 또한 습관이 된 것이다.원래 습관은 고치기 힘들다. 내가 오랫동안 해온 지나친 배려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배려, 인간관계 방식 모두 그 시간동안 저절로 익혀져 습관으로 굳은 것이다. 3. 어렸을 적 만들어진 인간관계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내가 마음 먹은 대로 잘 안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그러니 마음먹은대로, 생각한 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말자...


1. 남편과 보낸 양력 생일3/22 (토)내 생일은 양력으로 3/25일인데시댁과 친정은 모두 음력으로 따진다.그래서 양력은 보통 우리 둘이 시간을 보낸다.뭘 먹을까 하다가 화덕 피자가 먹고 싶은 와중집 근처에 가고 싶었던 집이 있어서 방문했다.브렛피자는 상수역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매장은 아주 크지 않고 한 다섯 테이블 정도 있었던 듯하다.웨이팅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우리는 브런치 겸 일찍 가려고 따로 예약하진 않았다. 네이버 지도에 보니 '캐치테이블'로 예약할 수 있었다.테이블링은 따로 운영 중이진 않다.일찍 갔더니 한 세 팀 정도 있었던 거 같다.우리는 바로 착석했다.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사이드,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우리는 우선 마르게리타, 화이트 클램 파이 피자 두..


가장 먼저 착함을 벗어두고 나다워야 하는 곳은 어디일까? 학교도, 회사도, 친구 사이도 아니다. 모르는 사람과도 아니다. 바로 '집'이다. 즉, 가장 먼저 가족 사이에서 나다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더 그 관계를 좁히자면 '부모님'으로부터 '나다워'야 한다.나는 부모님과 있을 때 나다운가? 과거의 나는 부모님과 있을 때 나답지 않았다. 많은 상황에서 나를 뒤로할 때가 많았다. 집안 사정 상, 고려해야 할 게 많으면 많을 수록 나다워지기 힘든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고려했었던 건 집안의 경제 상황, 부모님의 힘듦과 기분이었다. 이 세 가지의 연관성은 아주 높다. 왜냐면 집안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부모님이 열심히 일을 하셔야 한다. 그러니 부모님이 체력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들어지고 피곤해진다. 이는..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처음 방문했었는데그러다 임신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럼 생리 주기를 맞추면서배란일을 예측해보며 준비해보자고 하셨다.생리 주기를 맞추려면 주시는 약을 먹어야 했는데약이라는 말에 좀 반신반의 했지만 한 번 해보기로 했다.약을 5일 동안 챙겨먹고, 병원에 오라는 날에 가서 난포 크기를 재고 관계일을 정해주시면 그때 했다.그랬더니!!처음 시도하자 마자9월, 처음으로 희미한 첫 두줄을 확인했다. 하지만 곧 있다 추석이 있어 제사도 있고가족 모임도 있어 걱정이 되었다.더 무서웠던 건 이때 출혈이 있었다.생리처럼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겁이 났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착상혈일 거라고 했고아주 많은 양이 아니면 괜찮을 거라고 했다.추석에 시댁에 와있는 동안 걱정 돼서 하루에 하나 임테기를 했..


결혼 전, 엄마는 계절에 나오는 식재료로 반찬을 해주셨다. 내가 결혼을 하고 나니 그런 것들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그러다 봄나물로 냉이와 달래가 생각나서 요리를 해봤다.망원 시장에 가서 한 팩에 3,000원 하는 냉이를 사왔다. 냉이로 뭘 할까 검색하는데 냉이 김밥이 나오길래 이걸로 정했다.집에 와서 냉이를 손질하여 끓는 소금물에 30초 데쳤다. 그리고 냉장고에 해 놓은 밥이 있어 전자렌지에 돌린 후, 보울에 밥과 냉이를 담아 참기름, 소금, 깨를 넣고 간을 했다. 참고로 냉이는 잘 섞일 수 있게 잘게 잘라서 넣어야 한다. SNS에 보니 계란을 넣고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집에 불고기 남은 게 있어서 구워서 같이 넣어서 말았다. 아니 사람들이 왜 냉이 김밥, 냉이 김밥 하는지 알게 되었다.이게 참 별 게 ..


25. 3. 2 (일)우리는 둘 다 계획형이 아니다. 둘 다 쉬는 날이었고, 내가 이 날 어딘가 가고 싶었던 차에 어딜갈까 하다가 두물머리 생각이 나서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다.옛날부터 두물머리에 파는 핫도그가 궁금했는데 그 핫도그는 차가 있어야 해서..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차도 샀겠다. 한 번 가보면 어떨까 했다.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두물머리까지 가는 길이 멀다^^...가는 데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잡아야 하는 곳이었다. 남편이 고생했지 뭐... 그래도 덕분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팔당 근처에 가니 차가 너무 너무 많았다. 더 놀라웠던 건 두물머리로 지나가고 나오는 차도였다. 들어가는 차도, 나가는 차도 너무 너무 많았다...그리고 한 가지 더... 흐리기만 하고 ..


12/30원래는 일주일 전에 연말 기념으로 같이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 가게 일이 바쁘셔서 미뤄졌다. 그래도 어떻게 해를 넘길 수 있겠는가. 남편과 이야기 해서 가게로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기로 했다. 메뉴는 엄마가 먹고 싶다고 했었던 핏짜…! 노모어 피자에서 시켰다. 수퍼수프림하고 새우 옥수수 피자. 참고로 배민에서 시키니 리뷰 이벤트로 추가로 토핑 하나씩 선택할 수 있어서 하나는 고구마 크러스트, 하나는 치즈 토핑 추가했다. 그리고 궁금해서 뇨끼도 시켜봄야채도 고기도 들어있어서 어른들이 드시기 좋은 메뉴다.옥수수 새우피자는 일전에 시켰을 때도 엄마, 아빠도 다 맛있게 드셨었다.바질크림뇨끼를 시켜봤다. 근데 생각보다 뇨끼가 괜찮았다. 좀 짠 거 빼면 생각보다 아주 훌륭한 맛이었다. 뇨끼 맛집이네...


임심을 처음으로 제대로 준비한 게 작년 4월이었던 거 같다. 그 사이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 경험을 기록하려 한다. 누구나 그렇듯,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임신을 했다고 해도 내가 처음하는 건 처음하는 거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다른 사람의 경험에 기대게 되거나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은 내용으로 지식을 쌓는다. 맞다, 모두 내 이야기다. 임신 준비를 하며 나는 이런 실수를 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관계하면 임신될 거라 생각한 것완전 오산이었다. 그런데 내가 자라며 자연스럽게 ‘관계하면 임신’이라는 말을 많이 들은 거 같다. 그래서 연애할 때도 피임을 했고, 임신을 위해 관계를 하면 금방 임신이 될 거 같았다. 그런데 내가 이미 30대라 그런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