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야구팸 만나기 - 신당 양꼬치, 아이러브 신당동
24. 5. 5 (일)
남편에게는 오래 전부터 활동하는 야구팸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나도 같이 가기로 했다.
사실 결혼식에서만 뵀지, 이렇게 식사를 하는 자리는 처음이었다.
남편과 친하다고 하니 한 번은 뵙고 싶었다.
우리는 신당에 있는 양꼬치 집에서 보기로 했다.
<신당 양꼬치>
▶ 영업시간
월 ~ 일 11:00 - 02:00
▶ 대략적인 가격대
- 양꼬치 15,000
- 고급 양갈비 32,000
- 청도, 하얼빈 8,000
위치는 떡볶이 골목 근처라
떡볶이 먹으러 2차 가기도 좋다.
2층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먼저 양꼬치 3개를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향신료, 땅콩, 무생채, 피클이 나왔다.
오랜만에 먹는 양꼬치.
고기가 아주 작지 않고 괜찮았다.
불에 데굴데굴 굴려먹기.
개인적으로 냄새 안나고
기름이 적절하게 있어서 맛있었다.
술은 설운대 소 자(12,000)를 시켜서 마셨다.
뚜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사장님이 깨서 주신다.
은은한 꽃향이 나서 그런지 33도 술인지 모르겠더라...
마신 뒷맛도 깔끔했다.
양꼬치 다음으로 꿔바로우(22,000)와
치즈 감자전(15,000)을 시켰다.
이 집 튀김 맛집이다.
꿔바로우가 진짜 바삭바삭했다.
그리고 소스도 적당히 새콤해서 괜찮았다.
치즈 감자전(15,000)
나는 양꼬치 집에서 꿔바로우나 다른 거 시켜먹어봤지
치즈 감자전은 처음 먹어봤다.
진짜 비주얼보고 깜짝 놀랐다.
보기만 해도 완전 바삭바삭하게 튀겨주셨다.
과자같은 식감을 안 좋아하면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는 호였다. 과자 같아서 계속 들어가더라...
참고로 사장님께서 만두와 마카로니 과자를 서비스로 주셔서
그것도 맛있게 먹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1차를 마무리 하고 2차로 떡볶이는 먹으러 갔다.
<아이러브 신당동>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 단, 매달 1, 3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 대략적 가격대
- 신당동 떡볶이 2인 기본 17,000
- 치즈떡볶이 소 22,000
원래는 일행 중 한 분이 우정 떡볶이가 맛있다고 해서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7팀이 있어서 패스..
근데 리뷰보니 우정은 닭발 맛집인가보다.
이번에 아이러브 신당동은 처음 와봤는데
이곳은 디제이가 있는 게 유명하다고 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아직도 디제이 분이
노래를 틀어주고 계셨다.
아 그리고 아직도 신당동에
떡볶이 먹으러 오는 사람이 꽤 많았다.
생각보다 많아서 놀람...
우리는 두 테이블 잡아서
신당동 떡볶이 2인(17,000)이랑
궁중 떡볶이 소(22,000) 시켰다.
사실 한 테이블이 궁중 떡볶이를 시킨 건
아이가 있어서 시킨 거였는데
빨간 양념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혹시 모르니 안 매운 거 시키려면
짜장 떡볶이를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
기본 사리들이 꽤 많이 들어있어서
따로 추가는 안했고,
떡은 적당히 쫀득한 쌀떡 식감이었다.
처음에는 좀 짠가 했는데 맛있게 먹었다.
사진은 없지만 볶음밥도 시켰는데
밥에 김가루만 얹어져 있는 거 같아
이건 좀 실망했다.
볶음밥 먹으려면 떡볶이 국물 넉넉하게
남겨둬야 한다.
* 안 그러면 좀 싱거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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