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을 위한 인간관계

1. 최초의 관계는 하나의 '원형'이 되어 끊임없이 비슷한 관계를 찍어낸다. 이러한 관계의 틀을 애착이론가들은 ‘내적작동모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틀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사한 관계를 만들 수 밖에 없다.- 책, 관계를 읽는 시간 2. 셔츠 단추를 처음부터 잘못 끼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하나다. 다 풀러서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앞서 말했듯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인간관계의 시작점은 ’내가 맺은 첫 인간관계‘이다.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맺은 인간관계,바로 나를 양육해주신 분이다. 대부분은 부모님일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양육자는 조부모님이 될 수도, 친척 등이 될 수도 있다. 3. 그 관계를 통해 우리는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

1. 집에서든 밖에서는 내 마음에 내키지 않는 것을 거절하겠다고 마음 먹어도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그게 진작 되었다면 이 문제로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2. 습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국어사전의 습관의 뜻은 이렇다. 내가 지나치게 상대방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 또한 습관이 된 것이다.원래 습관은 고치기 힘들다. 내가 오랫동안 해온 지나친 배려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배려, 인간관계 방식 모두 그 시간동안 저절로 익혀져 습관으로 굳은 것이다. 3. 어렸을 적 만들어진 인간관계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내가 마음 먹은 대로 잘 안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그러니 마음먹은대로, 생각한 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말자...


가장 먼저 착함을 벗어두고 나다워야 하는 곳은 어디일까? 학교도, 회사도, 친구 사이도 아니다. 모르는 사람과도 아니다. 바로 '집'이다. 즉, 가장 먼저 가족 사이에서 나다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더 그 관계를 좁히자면 '부모님'으로부터 '나다워'야 한다.나는 부모님과 있을 때 나다운가? 과거의 나는 부모님과 있을 때 나답지 않았다. 많은 상황에서 나를 뒤로할 때가 많았다. 집안 사정 상, 고려해야 할 게 많으면 많을 수록 나다워지기 힘든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고려했었던 건 집안의 경제 상황, 부모님의 힘듦과 기분이었다. 이 세 가지의 연관성은 아주 높다. 왜냐면 집안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부모님이 열심히 일을 하셔야 한다. 그러니 부모님이 체력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들어지고 피곤해진다. 이는..



어느 관계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합니다.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모습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해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 상대와 나의 힘이 비슷할 때. 이때 우리는 동등한 관계라고 느낍니다. 서로 존중하며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이에요. 두 번째, 관계의 힘이 나에게 있을 때. 일방적으로 힘이 나에게만 있다면, 주로 상대방은 내가 하는 것에 끌려오는 모습일 거예요. 세 번째, 관계의 힘이 상대방에게 있을 때. 이때는 반대로 내가 주로 상대방이 하자는 것을 맞춰주고 따르는 모습입니다. 때에 따라 어떤 순간에는 한 관계에서 3가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대체로 어떤 모습인지 보는 것이 좋을 거같아요. 여러분의 관계는 어떤가요? 과거에 저는 언제나..


어린 시절, 우리집은 그리 넓지 않아 공간 분리가 잘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부모님이 다투시면 그 소리가 참 잘 들렸다. 게다가 두 분의 냉랭한 기운이 집 전체를 감싸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나는 이 둘 사이에서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불안했다. 그저 이 싸움이 더 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두 분이 싸우시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 중 돈 문제가 잦았다. 커보니 돈이야 뭐, 항상 문제다. 언제나 아주 풍족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때의 어린 나는 이런 것을 이해할 머리와 마음이 없었다. 그저 우리 가족이 사이가 좋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다. 문제는 이 돈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반복될 수록 나는 점점 그 문제가 나 때문인 것처럼 느껴..


착하다라는 말을 듣는 것도 이제는 지겹고 나도 내 이야기를 하는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큰데, 사실 막상 막막해진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나다워져야 할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 그렇다면 나의 시작이고 뿌리인 집에서부터 나다움을 시작해보자. 여러분은 집에서 나답게 산다고 생각하시나요? 집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부모님(또는 양육자) 때문이다. 부모님은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마주한 사람이고, 첫 번째 인간관계다. 언제나 처음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우리는 어린시절 양육자인 부모님께 무수히 많은 것을 배우고 영향 받았다. 그 중 인간관계를 배웠고, 그리고 그것을 배운대로 다른 인간관계에서 동일한 방식을 적용시켰을 거다. 나의 지금 인간관계 혹은 성격의 이유가 어린 시절부..


어느 순간부터 줄곧 내게 가장 큰 관심사는 '삶, 바로 사는 일'이었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이니 누구나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이런 마음을 어쩜 그렇게 잘 아는지 티비, 인터넷, SNS 등 주변에서는 좋은 삶이라는 건 바로 여기 있다고 서로 손을 들고 말한다. "이 아파트에 사는 게 곧 좋은 삶이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삶이 좋은 삶이에요." "영어를 잘해야, 예쁘고 몸이 좋아야, 돈을 많이 벌어야 좋은 삶이에요." 주변에서 말하는 것들이 좋은 삶을 만들어주는 어느 정도의 이유는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는 좀 더 본질적인 답을 찾고 싶었다. 왜냐면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로 인해 만들어진 좋은 ..

앞서 미숙한 참함과 성숙한 착함에 대해 알아봤다. 혹시 아직 읽어보시지 못하신 분들은 여기 를 클릭해보세요. 미숙한 착함이란 자기희생을 둔 착함을 말한다. 이 미숙한 착함에는 보상심리가 있다고 했다. 내가 희생해서, 나를 참고 착함을 베푸는 것이니 상대방이 이걸 갚길 바라는 것이다. 내가 해준 만큼 상대방이 되갚아주길 바라거나, 아니면 나의 배려와 희생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바라는 것이다. 이것은 진정한 착함, 성숙한 착함이 아니다. 그런데 과거의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숙한 착함을 '착하다'라고 뭉뚱그려 표현하지 않나 싶다. 나를 뒤로한 채 누군가에게 맞춰주면 그 모습을 착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살면 좋은 점도 있다. 나를 숨기고 뒤로한 채 인간관계를 맺으면 그냥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