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번즈 작가의 책 ‘필링 굿’을 재밌게 읽어서 다른 책을 찾다가 도서관에서 ‘관계 수업’을 빌려 읽었다. 내가 인간관계에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번즈 작가님은 그냥 작가는 아니고, 심리학에서 인지행동치료의 최고 권위자이자 정신의학자다. 인지행동치료에 관심이 있어 처음 박사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인지행동치료는 나의 생각은 나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그러므로 나의 생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나의 생각과 마음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는 내가 어려워하는 인간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 사람과 있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으며 그럭저럭 잘 지내게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왜 우리는 서로 편하게 지내지 못할까?
2. 내 인간관계는 어디쯤 왔나
3. 불편한 관계를 친밀한 관계로 만들기
4. 인간에 대한 이해를 관계에 적용시키기
5. 자주 빠지는 관계의 함정 피하기
6. 인간관계를 더 풍요롭게 완성하기


| 아래는 내가 읽으며 메모해둔 구절이다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믿음에서 나온다. 자신의 느낌을 좌우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기 믿음 뿐이다. 남들이 나를 좋게 말하든 나쁘게 말하든 나의 감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나 자신의 생각 뿐이다. 자신이 불만스럽다고 느끼려면 다른 사람의 비판을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이 쓸모없다고 믿어야 한다.”

타인의 인정은 자신의 가치가 아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고 해서 두령무에 떨고 있다면, 그 사람의 지혜와 지식을 과대평가 하는 동시에 자신을 건전한 판단력이 없는 존재로 과소평가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다. 자기 탓을 하거나 다르사람이 드러내는 ‘적의’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태도는 자기패배적이며 무의미하다.“

”누군가 나를 비난하면 방어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한다. 의미 있는 이야기를 유도하여 스스로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일말의 진실을 발견하여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실제로 잘못한 일은 사과하고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인정 중독에 걸린 사람은 누군가 등불을 들어 자신을 비출 때만 내면의 스위치를 켜는 나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친밀은 종속이 아니며, 혼자는 외로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이 범하는 최악의 실수는 상대방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제 식으로만 생각하고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런 접근법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꽉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나를 이렇게 못되게, 적으로 대하듯 하는데 왜 그 녀석을 존중해주어야 하죠?
- 모든 사람을 존중해줄 필요는 없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된다. 단지 어떤 관계를 원하는 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람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이다. 최근 내가 고민하던 인간관계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나도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내가 잘 대해줘야 하나?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괘씸한 부분이 있으니까 나도 그냥 말을 안해버리거나 똑같이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나는 나에게 물었다. ‘나는 그 사람과 어떤 관계를 원하는가? 냉랭한 관계를 원하는가?’ 나의 대답은 ‘아니오’였다. 그럼에도 나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싶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잘 지내기 위해 애쓰지는 않았다. 그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뿐이니까.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먼저 말해두는 것은 이 책에는 상대방을 바꾸는 법이 적혀 있지 않다. ‘나를 바꾸는 법’이 적혀있다.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관계에서 왜 달라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혹시 제가 최근에 어떤 인간관계 문제를 겪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법

꼭 어딜가나 한 명쯤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나도 그렇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나를 아주 힘들게 만들진 않지만,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내게 영향을 줘서 신경을 쓰이게 사

lifewithkyungah.tistory.com


반응형

BELATED ARTICLES

more